“완치 아닌데…” 열흘 만에 돌아온 우승 포수, 감독이 고마워한 사연은?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8.30 16: 54

‘우승 포수’ 장성우(KT)가 열흘 만에 1군 엔트리로 돌아왔다. 어깨 상태가 100% 완치되지 않았지만 팀을 위해 본인이 복귀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위즈는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14차전을 앞두고 주전 포수 장성우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KT는 경기가 없는 전날 투수 하준호를 1군서 말소한 바 있다.
주전 안방마님 장성우는 지난 20일 왼쪽 어깨에 통증을 호소하며 1군서 말소됐다. 당시 이강철 감독은 “도저히 안 될 것 같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당분간 김준태로 버틸 수밖에 없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KT 장성우 / OSEN DB

16일 수원 키움전 슬라이딩 여파가 예상보다 컸다. 당시 9회 배정대의 끝내기 희생플라이 때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을 쇄도하다가 어깨를 다쳤다. 이로 인해 사흘 동안 휴식을 취했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며 엔트리 제외가 결정됐다. 우승 포수 출신인 장성우는 올 시즌 안정적인 투수 리드와 함께 90경기 타율 2할6푼3리 14홈런 득점권타율 3할2리로 활약 중이었다.
다만 장성우의 몸 상태는 아직 100%가 아니다. 이 감독은 “타격 훈련을 하면서 몸이 좋아졌지만 시즌이 끝나야 완치가 된다고 들었다”라며 “그런데도 본인이 할 수 있는 데까지 하겠다며 1군으로 돌아왔다. 선수에게 고맙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한편 KT는 이날 우천 취소로 선발 로테이션이 하루씩 밀렸다. 이날 선발이었던 고영표가 31일 수원 두산전에 그대로 나서며, 9월 1~2일 수원 LG전은 엄상백, 소형준, 3~4일 광주 KIA전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웨스 벤자민이 차례로 책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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