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귀국→SNS로 퇴단’ 日롯데 뛰던 추신수 전 동료의 셀프 방출…감독 “모르겠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8.30 05: 26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의 외국인 선수 레오니스 마틴이 시즌 도중 미국으로 돌아가자마자 SNS로 퇴단 의사를 밝혔다. 갑작스런 이탈에 감독은 “모르는 일”이라고 당황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29일 “지바 롯데의 레오니스 마틴이 자신의 트위터로 퇴단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마틴은 지난 28일 일본을 떠나 자신의 집이 있는 미국 텍사스주로 돌아갔다.
마틴은 “지난 4년 동안 플레이할 기회를 준 지바 롯데 마린스 구단에 감사하다. 많은 팬들 앞에서 동료들과 플레이하는 좋은 경험을 했다”며 “개인적인 이유로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지바 롯데의 레오니스 마틴. /니칸스포츠

지바 롯데는 29일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경기 후 이구치 감독은 마틴에 대해 “가정사로 인해 미국으로 귀국한다고 들었다.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마틴의 트위터에 퇴단을 시사하는 발언에 대해서는 “난 모르겠다”고 답했다.
쿠바 출신의 마틴은 외야수로 2011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중견수로 강한 어깨와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며 텍사스, 시애틀, 시카고 컵스, 디트로이트, 클리블랜드에서 뛰었다. 빅리그 통산 770경기 타율 2할4푼4리 58홈런 228타점 126도루를 기록했다.
2014~2015년에는 텍사스에 추신수와 함께 뛰기도 했다. 2019년 클리블랜드에서 뛰다 시즌 도중 지바 롯데로 진출했다.
지바 롯데에서 2019년 5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3푼2리 14홈런 39타점 OPS .837을 기록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타율은 2할3푼대로 낮았으나 25홈런과 27홈런을 각각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68경기에서 타율 1할6푼3리(221타수 36안타) 9홈런 25타점 22득점 OPS .610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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