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가 28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승리 투수 다음날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건 오타니에게 특별하지 않은 일이 됐다.
오타니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28일) 경기에서 7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고 11승을 챙긴 오타니다. 오타니의 활약을 앞세워 에인절스는 토론토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이날 오타니는 1회 2사 후 맞이한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하면서 활약을 예고했다. 3회에는 2사 후 2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루이스 렌히포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선취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5회초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하고 물러난 오타니는 7회초 2사 2루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좌완 팀 메이자의 93.7마일 싱커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비거리 357피트(약 109m), 타구속도 105.1마일(약 169km)였다.
오타니의 활약에 더해 마이크 트라웃도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루이스 렌히포도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토론토는 로스 스트리플링이 6이닝 7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오타니의 벽을 넘지 못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