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스왈로즈 무라카미 무네타카(22)가 경이로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무라카미는 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의 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3볼넷을 기록했다. 야쿠르트는 7회 무라카미의 결승 솔로홈런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일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야쿠르트의 주포 무라카미가 구단의 리그 2연패, 그리고 구단 역사상 첫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을 향해 팀을 크게 전진시켰다. 2위 요코하마와의 중요한 맞대결에서 경이로운 결과는 남겼다”라며 무라카미의 활약을 전했다.
지난 2일 일본프로야구 최초로 5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화제가 되기도 했던 무라카미는 요코하마와의 3연전에서 11타수 9안타 4홈런 9타점이라는 무시무시한 활약을 선보였다. 무라카미가 요코하마전 3연전 스윕에 앞장섰고, 센트럴리그 선두 야쿠르트는 2위 요코하마를 7경기 차이로 따돌렸다.
무라카미는 28일 경기에서는 첫 세 타석에서 모두 볼넷으로 출루했고, 4-4 동점인 7회 선두타자로 나와 시즌 49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9회 다섯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려내며 최근 14타석 연속 출루와 9타수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고 기록은 15타석 연속 출루와 11타수 연속 안타다.
2002년 마쓰이 히데키 이후 20년 만에 일본인 50홈런에 도전하는 무라카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두타자라서 어떻게든 팀을 위해서 상대 투수를 공략해야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다. 어떻게든 버티면서 그런 홈런을 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연속 출루와 안타 기록 등 3연전 성적에 대한 질문에 “너무 압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농담을 한 무라카미는 투수들이 볼넷을 내주며 승부를 피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내 스윙을 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볼넷도 나에게는 가치 있는 타석이다. 타석에서 확실하게 내 스윙을 하려고 집중한다. 남은 시즌 이기고 이겨서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자신의 스윙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