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국인 투수 플럿코가 시즌 13승을 기록했다. 팀 동료 켈리가 다승 1위, 플럿코는 SSG 폰트와 함께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플럿코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3승째를 따냈다.
3회 1사 1,2루에서 내야 땅볼을 유도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6회는 2사 후에 연속 안타를 맞고 1,3루에 몰렸다.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교체 없이 흐름만 끊고 내려갔다. 플럿코는 110구째 키움 4번타자 푸이그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LG는 지난해 10승 투수인 수아레즈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플럿코를 영입했다. 5월까지는 10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6월 이후로 14경기에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1.98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13승으로 다승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6월부터 따지면, KBO리그에서 플럿코 보다 더 많은 승리를 거둔 투수는 없다.
경기 후 플럿코는 “팀원들이 합심해서 위대한 승리를 만들었다. 요키시라는 훌륭한 투수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고, 특히 가르시아의 적시타가 13승을 달성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가르시아는 4회 솔로 홈런에 이어 7회 2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때려 3-0에서 6-0으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이어 “또한 날씨가 시원해지면서 기분도 좋고, 많은 팬들이 와주셔서 큰 힘이 됐다. 목표는 항상 변함없이 팀이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것이다. 그런 여정에 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 “고 말했다.
LG는 최근 3연승을 거두며 1위 SSG와 거리를 7경기 차이로 좁혔다. 아직 33경기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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