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3연승을 달렸다.
마운드의 힘이 돋보였다. 최근 4경기에서 단 2실점, 평균자책점 0.50의 짠물 피칭을 과시했다. 27~28일 키움 상대로 2경기 연속 완봉승을 기록했다. 선발과 불펜 모두 완벽한 조화를 이룬 결과다. 특히 부진했던 토종 선발들이 힘을 낸 덕분이다.
LG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7-0 완승을 거뒀다. 팀 타선이 13안타로 화끈하게 터졌다. 외국인 타자 가르시아는 솔로 홈런과 2사 만루에서 주자 싹쓸이 2루타 등 4타점으로 활약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플럿코가 6이닝 동안 110구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13승을 달성했다.
3-0으로 앞선 6회 2사 후 중심타선 상대로 김혜성과 이정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에 몰렸다. 경헌호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흐름을 한 번 끊고 내려갔다. 불펜을 투입하지 않고, 플럿코에게 6회를 끝까지 맡겼다. 플럿코는 푸이그를 풀카운트에서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7회부터 불펜진이 투입됐다. 좌완 진해수(⅔이닝)가 올라와 좌타자 2명을 공 4개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이어 정우영(⅓이닝)이 7회를 끝내고, 8회 1사 1,2루에서 김혜성을 3루수 땅볼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사이드암 정우영은 좌타자 3명을 상대하면서 실점없이 막아냈다. 마지막은 이우찬(1이닝)이 올라와 경기를 끝냈다.
27일 키움전은 1-0 승리였다. 선발 임찬규의 역투와 불펜 계투가 완벽했다. 커브 제구가 기가 막히게 잘 된 임찬규는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6회부터 불펜이 투입됐다. 좌완 최성훈(⅔이닝), 우완 김진성(1이닝), 사이드암 정우영(⅓이닝), 우완 이정용(1이닝)이 차례로 올라와 실점 없이 막아냈다.
김진성은 6회 2사 3루에서 내야 땅볼로 실점 위기를 막았다. 이정용은 8회 2사 후 안타와 볼넷으로 1,2루 동점 위기에 몰렸으나, 김혜성을 149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으며 포효했다.
LG는 지난 26일 KIA전에서 켈리의 8이닝 1실점, 마무리 고우석의 1이닝 무실점으로 3-1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켈리는 5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하기도 했다.
지난 25일 KIA전에서는 선발 김윤식이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는데, 0-1 패배로 패전 투수가 됐다. 9회말 1사 1,2루에서 홍창기의 좌중간 안타성 타구가 좌익수 소크라테스의 다이빙캐치에 잡히면서 2루 주자까지 아웃되는 바람에 아쉽게 패배했다. 빠졌더라면 끝내기 안타가 됐을 타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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