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국인 타자 가르시아의 장타가 터졌다.
가르시아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 7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LG는 7-0으로 승리했다.
가르시아는 2회 1사 2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유강남의 우전 적시타 때 3루로 뛰다가 태그 아웃됐다. 과감한 주루였는데, 우익수 송구가 워낙 정확했다.
주루사의 아쉬움은 다음 타석에서 만회했다. 2-0으로 앞선 4회 키움 선발 요키시 상대로 3볼 1스트라이크에서 직구(145km)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솔로 홈런(시즌 4호)을 쏘아올렸다. 비거리가 132.8m였다. 3-0으로 달아나는 홈런포였다.
그리고 3-0으로 앞선 7회 2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하영민의 초구를 때려 우선상 3타점 2루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 후 “우리가 기다리던 그가 왔다"는 말로 가르시아를 칭찬했다
가르시아는 경기 후 “투수의 직구에 초점을 맞췄고, 오는 공을 잘 연결했다”며 “요키시를 처음 상대했는데, 첫 타석에서부터 공에 엄청 집중했다”고 말했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직구 노림수가 통했다.
가르시아는 요즘 오지환의 배트를 사용한다고 한다. 가르시아는 지난 18일 SSG전에서 한 경기 좌우 타석 홈런포를 터뜨렸는데, 당시 오지환의 배트로 홈런 기록을 세웠다. 이후로 오지환 배트를 애지중지 사용하고 있다고. 홈런 4방 중 3개를 오지환 배트로 때린 것.
가르시아는 “(오지환 배트 스타일로) 새 배트를 주문했고 곧 올 것이다. 오지환 배트를 사용하지만, 홈런을 치는 것은 내 힘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오른손잡이인 가르시아는 스위치히터를 8살 때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라파엘 퍼칼을 보고 따라서 스위치히터를 시작했다. 정말 좋은 선수”라고 말했다. 퍼칼은 우투양타 내야수로 애틀랜타에서 데뷔해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받았다.
최근 10경기에서 3할1푼4리 3홈런 9타점이다. 서서히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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