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이후 10승 ERA 1.98…LG는 에이스가 두 명이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8.28 19: 58

 LG 외국인 투수 플럿코가 위력투로 키움 타선을 잠재웠다. 
플럿코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110구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13승째(5패)를 달성했다.
플럿코는 5월까지 10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1선발 켈리를 받쳐주는 2선발로 무난했다. 낯선 환경의 KBO리그에 적응을 하면서 점점 위력이 좋아졌다.

1회초 LG 선발투수 플럿코가 역투하고 있다.   2022.08.28 / soul1014@osen.co.kr

6월 이후로는 제구가 더욱 안정되면서 리그에서 손꼽히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직구, 커터,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지면서도 뛰어난 제구력으로 스트라이크존 좌우와 상하를 잘 활용한다.
플럿코는 이날 승리를 거두며 6월 이후 14경기에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1.98의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6월 이후로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거뒀다. 또한 6월 이후 평균자책점은 NC 구창모(1.82)에 이어 리그 2위다. 에이스로 손색이 없는 성적이다.
LG는 4년째 뛰고 있는 켈리가 올 시즌 14승 2패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하며 다승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켈리와 플럿코, 원투 펀치가 모두 에이스다. 플럿코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63이 됐다.
이날 플럿코는 3회와 6회 두 차례 위기를 잘 극복했다. 3회 1사 후 하위 타순에 연속 출루를 허용했다. 이지영을 볼넷, 이용규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준완을 상대로 땅볼 타구를 유도했고,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위기를 벗어났다.
6회는 2사 후에 중심타선 상대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김혜성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96구를 던진 시점. 중심타자 이정후를 그대로 상대했고 우전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였다.
경헌호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투수 교체는 없었다. LG 벤치는 푸이그까지 맡겼다. 그리고 플럿코는 그 믿음에 부응했다. 푸이그를 풀카운트에서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6회까지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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