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사이영상 유력 후보에 10K 완투승 헌납...4연승 좌절 [LAD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8.28 09: 29

LA 다저스가 올 시즌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꼽히는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 말린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LA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4연전 2차전에서 1-2로 석패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4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87승 38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에서 탈출한 동부지구 4위 마이애미는 55승 71패가 됐다.

[사진] 샌디 알칸타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취점은 다저스 차지였다. 3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무키 베츠가 좌중월 선제 솔로홈런을 때려낸 것. 0B-1S에서 마이애미 선발 샌디 알칸타라의 2구째 91.8마일(147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시즌 30번째 홈런으로 연결했다. 2018시즌 32홈런 이후 4시즌 만에 개인 3번째 한 시즌 30홈런 고지에 올라선 순간.
마이애미가 4회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존 버티가 우전안타와 도루로 득점권에 도달한 뒤 브라이언 앤더슨이 1타점 동점 적시타에 성공했다. 다만 앤더슨은 무리하게 2루를 노리다가 태그아웃됐고, 곧바로 2루심의 아웃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 조치까지 당했다.
승부처는 6회였다. 마이애미의 2사 후 집중력이 빛났다. 조이 웬들과 버티가 연달아 내야안타로 밥상을 차린 뒤 앞서 퇴장 당한 앤더슨을 대신해 투입된 헤라르 엔카나시온이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알칸타라의 위력투에 꽁꽁 묶이며 2회 2사 1, 2루 찬스 외에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1, 4, 5, 7, 8회가 모두 무기력한 삼자범퇴였다.
다저스는 마지막 9회 프레디 프리먼(내야안타)-윌 스미스의 연속 안타와 저스틴 터너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조이 갈로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에 나선 다저스 선발 더스틴 메이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에도 시즌 첫 패(1승)를 당했다. 베츠의 홈런과 트레이 터너의 멀티히트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반면 마이애미 선발 알칸타라는 9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1실점 완투승으로 시즌 12번째 승리(6패)를 장식했다. 지난 22일 다저스 원정 3⅔이닝 6실점 패전을 설욕. 타선에서는 웬들-버티 테이블세터가 나란히 2안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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