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내야수 최주환이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최주환은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3차전에서 타석에서는 맹타, 수비 때에는 호수비를 펼쳤다.
지난 10경기에서 타율 3할5푼7리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던 최주환은 이날 롯데전에서는 1루수 겸 2번 타자로 출장했다. 1루수로 뛰던 전의산이 지명타자로 나섰고 최주환이 1루를 맡았다. 1, 2루 모두 볼 수 있는 선수다.
이날 경기가 4회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치는 동안 최주환은 안정적으로 1루를 지켰다.
최주환이 빛난 순간은 5회였다. 모리만도가 세 번의 만루 위기에서 무실점으로 넘긴 후 0-0으로 맞선 5회말. 1사 이후 김민식이 좌익수 쪽 2루타를 쳤고 김성현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갔다. 이어 최지훈이 중전 안타를 쳐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최주환은 흔들리던 롯데 선발 서준원의 3구째를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롯데가 세 번의 만루 기회를 날렸지만, SSG는 한 번의 기회면 충분했다. 최주환이 해결사였다.
경기 후 최주환은 “워낙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오늘은 조금 홀가분한 듯하다. 안개가 걷히고 원래 하던 야구를 하는 느낌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최주환은 “타석에서 싸우는 원래의 내 모습으로 돌아온 듯하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일단 감각이 돌아온 게 가장 큰 듯하다. 지난 4개월 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조금씩 나오고 있어 다행인 듯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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