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현 14연패 막은 삼성, 한화에 역전승…김현준 싹쓸이 3루타 [대구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8.27 21: 13

삼성이 백정현의 14연패를 막는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를 7-4로 역전승했다. 
선발 백정현이 4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지만 타선이 5회 6득점 빅이닝으로 역전했다. 신인왕 후보 김현준이 싹쓸이 3타점 3루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 라이온즈 김현준이 5회말 1사 만루 우전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2.08.27 / foto0307@osen.co.kr

46승65패2무가 된 9위 삼성은 2연승을 마감한 10위 한화(35승75패2무)와 격차를 10.5경기 차이로 벌렸다. 
삼성 선발 백정현이 하마터면 14연패를 당할 뻔했다. 지난해 10월29일 창원 NC전부터 최근 13연패 중으로 올해만 승리 없이 12패를 당한 백정현은 이날도 4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삼성 타선도 4회까지 한화 선발 남지민에게 퍼펙트로 꽁꽁 묶였다. 0-4로 뒤진 5회 마운드를 넘긴 백정현은 시즌 13패, 개인 14연패 위기에 몰렸다.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이 3회초 실점이 이어지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2.08.27 / foto0307@osen.co.kr
하지만 침묵하던 삼성 타선이 5회 대폭발했다. 호세 피렐라의 볼넷과 이원석의 안타, 강민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재성과 김지찬의 연속 적시타에 이어 김현준이 우측 빠지는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폭발해 5-4로 역전했다. 한화 구원 신정락의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결승타로 연결한 김현준은 김상수의 희생플라이 때 득점까지 올리며 6득점 빅이닝의 주역이 됐다. 
6회에도 삼성은 볼넷으로 출루한 피렐라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강민호의 중월 2루타 때 홈을 밟아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선발 백정현에 이어 홍정우(1이닝), 이재익(1이닝), 우완 이승현(1이닝), 이상민(⅔이닝), 우규민(⅓이닝), 오승환(1이닝) 등 6명의 불펜투수들이 5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홍정우가 시즌 5승(1패)째를 올렸고, 오승환이 시즌 23세이브째를 따냈다. 
4회까지 퍼펙트로 호투하던 한화 선발 남지민은 5회 갑자기 흔들렸다. 4⅓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데뷔 첫 선발승을 놓쳤다. 구원 신정락이 ⅔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패. 타선에선 하주석이 3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다.
한화 이글스 남지민이 5회말 1사 만루 삼성 라이온즈 김재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교체되고 있다. 2022.08.27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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