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투를 했지만 돌아온 것은 10패였다.
KIA 타이거즈 사이드암 임기영은 27일 두산 베어스와 광주경기에 등판했다. 7회1사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7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가 아닌 패전을 안았다.
1회는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았으나 2회초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5회까지 실점없이 마운드를 굳게 지켰다.
타선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1회 선제점을 뽑은 이후 2회말 1사2루, 5회말 무사 2루에서 침묵했다. 결국 임기영은 6회초 1사후 김재환, 양석환, 박세혁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역전 점수를 허용했다.
임기영은 7회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1사후 허경민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교체됐다. 이준영이 실점을 막았다.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였다. 최고 143km짜리 직구,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적절히 구사하며 두산 타자들을 상대했다.
타선은 이후에도 침묵했다. 6회말 무사 2루, 7회말 1사 2루, 9회말 무사 2루의 득점찬스에서 후속 타자들이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다. 결국 3경기 연속 1득점에 그치는 수모를 당하며 1-2로 패배했다.
임기영도 시즌 10패째를 당했다. 지독한 불운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수확은 2년 연속 100이닝을 넘기며 선발투수로 안정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직구의 구속이 빨라지면서 선발투수로 든든한 몫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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