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만에 톱타자, 비디오판독 2번 울었으나 결승득점으로 웃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8.27 20: 53

 LG 박해민이 3주 만에 톱타자로 출장해 만점 활약을 했다.
박해민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 1번타자로 나와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박해민은 지난 5일 키움전에 톱타자로 출장한 이후 22일 만에 다시 톱타자로 출장했다. 홍창기가 최근 부진한데다 이날 키움 선발 안우진 상대로 통산 6타수 무안타(3볼넷)라 6번으로 타순을 조정했다. LG는 박해민-문성주 테이블 세터를 내세웠다.

4회말 무사에서 LG 박해민이 3루타를 날리고 있다. 원심은 홈런이었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3루타로 번복. 2022.08.27 /jpnews@osen.co.kr

박해민은 1회 좌중간 안타를 때리고 빠른 발로 2루까지 노렸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베이스를 먼저 터치했지만 가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오버런이 됐다. 다시 베이스를 터치했지만 아웃.
LG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으나 원심 그대로 아웃이 선언됐다. 세이프라고 생각한 박해민은 비디오판독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한동안 2루 옆에서 가만히 서 있었다. 심판이 덕아웃으로 돌아가라고 해도,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1루 주루코치가 와서 다독이며 데려갔다.
1회말 무사에서 LG 박해민이 좌중간 안타를 날리고 2루에서 키움 김혜성에 태그아웃 당하고 있다. 비디오 판독 요청했지만 원심 유지. 2022.08.27 /jpnews@osen.co.kr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측 펜스를 맞고 나오는 3루타를 때렸다. 3루에 멈췄는데, 심판진이 홈런 시그널을 했다. 심판진은 관중석에 맞고 그라운드로 들어온 것으로 판단했다. 박해민은 홈을 밟고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환대를 받았다. 
그러나 키움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비디오 판독 결과 타구는 관중석이 아닌 펜스 최상단을 맞고 들어왔다. 3루타로 정정됐다. 3루로 돌아간 박해민은 문성주의 유격수 땅볼로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 득점이 이날 양팀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6회는 내야 땅볼, 8회 2사 만루에서 타점 기회가 왔는데, 안우진의 구위에 눌려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orange@osen.co.kr 
4회말 무사에서 LG 박해민의 타구가 펜스 최상단을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지고 있다. 2022.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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