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와 맞대결을 한다.
키움은 최근 3연승을 거두고 있다. 천신만고 끝에 연승이다. 3연승 모두 역전승이다.
지난 24일 고척 KIA전에서는 9-10으로 뒤진 9회말 2사 만루에서 전병우의 끝내기 2타점 2루타가 터져 기적적으로 6연패에서 탈출했다.
25~26일 창원 NC전에서도 경기 막판과 중반에 역전시키며 승리했다. 불펜 투수들이 자주 등판해야 했고, 타자들도 긴 경기 시간으로 피로도가 쌓인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날 잠실구장에서 “선수들의 피로도가 크다. 불펜은 과부하 상태다. 그래도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라고 걱정했다. 지난 24일 KIA전을 마치고 창원에 도착했을 때는 새벽 4시, 전날 창원 NC전이 끝나고 서울로 올라왔는데 새벽 3시에 도착했다.
이어 홍 감독은 “감독이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다. 선수들이 워낙 잘해주는 부분이 크다. 선수들이 뭉쳐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연패 기간에는 점수를 쉽게 내주고 우리는 점수를 뽑지 못했는데, 최근 3경기에서는 경기 후반에도 점수가 나오고 있고 찬스가 왔을 때 빅이닝을 만드는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박승주, 김성진 그리고 김태훈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홍 감독은 “어제 경기에서 “박승주가 실점을 막고, 김성진도 잘 던졌다. 김태훈이 그래도 경험치가 있어서 믿음직하다”고 말했다. 불펜진에서 최근 3연투를 한 김재웅, 김태훈 등은 이날 휴식조로 등판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날 키움은 김준완(우익수) 임지열(좌익수) 이정후(중견수) 푸이그(지명타자) 김혜성(2루수) 김태진(1루수) 송성문(3루수) 이지영(포수) 김휘집(유격수)가 선발 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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