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처음 뛸 기회" 최지만, MLB 월드투어 참가 희망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8.27 14: 29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최지만(31)이 오는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참가를 희망했다. 
최지만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탬파베이 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직 연락을 받지 못했지만 만약 제안이 온다면 처음으로 한국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인천 동산고 3학년 시절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한 뒤 이듬해 미국으로 건너간 최지만은 프로가 된 뒤 한국에서 정식 경기를 뛰어본 적이 없다. 지난겨울 자선야구대회에 참석한 것이 한국 그라운드를 밟은 유일한 기억이다. 

[사진] 최지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지만은 “메이저리그가 한국에서 야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많은 팬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기대하며 월드시리즈 직후 열릴 투어 시기상 문제로 몸 상태도 체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BO와 메이저리그는 오는 11월 부산과 서울에서 ‘MLB 월드투어 : 코리아 시리즈 2022’ 친선전 4경기를 개최한다. 11월 11~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14~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각각 2경기씩 열린다. 양국 교류 확대 및 야구 국제화와 저변 확대 차원으로 참가 선수단은 9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최지만은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 합류와 관련해서도 아직까지 전발받은 게 없다고 밝혔다. 최지만은 지금까지 국가대표에 발탁된 적이 없다. 지난해 여름 도쿄올림픽을 이끈 김경문 대표팀 감독이 최지만을 뽑으려 했지만 시즌 중 현역 로스터에 있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금지로 인해 무산됐다. 
[사진] 최지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최하는 WBC는 현역 빅리거들의 참여를 적극 권장한다. 기회가 될 때마다 태극마크에 의지를 보여온 최지만이라 발탁 가능성이 높다. 케빈 캐쉬 탬파베이 감독도 “최지만이 그의 나라를 대표하고 싶어하는 것을 알고 있다. 이유도 이해한다. 여기서 줄곧 뛰어온 최지만이 한국에서 뛰는 건 특별한 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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