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은 나의 힘’
LG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완벽투를 선보이며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켈리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8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4승을 거두며 다승 단독 1위에 올랐다.
5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친 켈리. 6회 1사에서 KIA 박동원에게 허용한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8회 수비를 마친 켈리는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가족들에게 손을 흔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한국에서 함께 생활하는 아내와 딸은 물론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한국에 첫 방문한 누나와 매형이었다.
미국에서 온 누나와 매형은 한국 야구의 응원 매력에 흠뻑 빠진 듯 팬들의 모습을 휴대폰에 담는 등 켈리의 완벽한 투구에 열광하며 경기를 즐겼다.
또 경기가 마친 뒤에는 그라운드를 찾아 켈리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동생의 승리를 함께 기뻐했다.
켈리 역시 “나도 팀도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줘 기분이 좋다”라며 기쁨을 전했다.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니는 사랑스러운 딸과 아내, 누나와 K하트를 주고받으며 즐거워하는 켈리의 모습을 O! SPORTS 숏폼에 담았다.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