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다저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10-6 재역전승을 거뒀다. 역전, 동점, 재역전이 반복된 치열한 경기였다.
베츠는 이날 연장 10회 결승타 포함 6타수 4안타(2홈런) 4타점 3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5회까지 0-0으로 팽팽했다. 다저스 선발 타일러 앤더슨이 호투했지만 마이애미 마운드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6회 들어 균형이 깨졌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스미스가 우익선상 2루타를 쳤다. 먼시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저스틴 터너가 좌전 안타를 쳤다. 1사 1, 3루에서 테일러가 희생플라이를 쳐 1-0이 됐다.
다저스는 6회말 역전을 당했다. 1사 1루에서 로하스를 수비 실책으로 내보냈고 앤더슨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웬들에게 우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면서 경기는 1-2로 뒤집혔다.
다저스는 7회초 톰슨의 내야안타 다음 베츠의 좌월 투런이 터지면서 다시 리드를 뺏았으나 7회말 계속 만루 위기에 놓쳤고 로하스에게 우전 적시타, 웬들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면서 3-4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승부는 그대로 끝나지 않았다. 9회초 1사 이후 베츠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후 트레이 터너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프리먼의 우전 안타를 쳤다. 이어 스미스와 먼시가 볼넷을 골랐고 저스틴 터너가 중전 적시타를 쳐 다시 5-4 리드를 되찾았다.
다저스는 9회말 프라이스를 올렸다. 하지만 프라이스가 첫 타자 버딕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경기는 다시 5-5 원점이 됐다.
이어 뼈아픈 실책이 잇따라 나왔다. 프라이스가 베르티를 투수 앞 땅볼로 잡은 뒤 로하스는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유격수 트레이 터너가 공을 뒤로 빠트렸다.
프라이스는 다음 타석에 들어선 앤더슨을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이번엔 3루수 저스틴 터너가 1루 악송구를 저질렀다. 웬들을 투수 앞 땅볼로 잡고 2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르블랑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한숨 돌렸다.
승패는 무사 2루에서 시작된 연장 10회에 갈렸다. 벨린저가 내야안타를 쳐 무사 1, 3루가 됐다. 톰슨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베츠가 좌익수 쪽 적시 2루타를 쳤다. 이어 트레이 터너가 중전 적시타, 프리먼이 적시 2루타를 쳤다. 스미스가 유격수 쪽 뜬공으로 물러나고 먼시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보태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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