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선발 소형준이 제 몫을 다하며 이강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소형준은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4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7⅔이닝 동안 4피안타 4탈삼진 2볼넷 3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12승째를 거뒀다.
소형준은 3회초 2실점을 했다. 선제점을 SSG에 뺏겼다. 하지만 이후 추가 실점 없이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그사이 타자들이 폭발 했다. 8회 들어 2사 1루에서 배제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배제성이 1실점을 하면서 소형준의 자책점은 늘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KT는 12-3 완승을 거뒀고, 소형준은 올 시즌 9번째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펼치면서 SSG전 첫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선발 소형준이 초반 실점은 했지만, 이후 안정을 찾으며 김준태와 좋은 호흡으로 자기 몫을 다했다”고 칭찬했다.
소형준은 “전반기 때 좋은 느낌이 좀 나왔다. 남은 경기에서 팀이 순위 싸움을 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던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8회를 다 책임지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결정하신 일이다. 내가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면 8회까지 다 던질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되돌아봤다.
KT는 5연승에 성공했다. 챔피언이 된 지난해 느낌이 나는지에 대한 질문에 소형준은 “선두 SSG와 경기 차가 많이 벌어졌다. 따라잡는 게 너무 욕심일 듯하고 일단 3위를 지키다보면 2위가 보일 듯하다. 일단 내가 나가는 경기는 이기기 위해 던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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