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잘잘'의 화려한 1군 복귀전..."육성군과 2군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8.26 23: 17

81일 만에 1군에 돌아온 LG 트윈스 이형종이 복귀하자마자 안타와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LG전. 이형종은 이날 1군에 콜업돼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81일 만에 1군 복귀전이었다. 6월초 담 증세로 엔트리에서 빠졌고, 8월 중순까지 재활로 몸을 만들었다.
재활 후 퓨처스리그에서 6경기에서 타율 6할1푼1리(18타수 11안타) 2홈런 15타점으로 고감도 타격감을 자랑했다. 류지현 감독은 이날 "이형종이 2군 보고서에서 배팅 컨디션이 절정이라고 보고받았다. 주말 경기의 상대팀 선발도 고려해서 콜업했다”고 설명했다.

2회말 무사 1루에서 LG 이형종이 가르시아의 1타점 적시 2루타에 홈으로 전력질주 하고 있다. 2022.08.26 /jpnews@osen.co.kr

첫 타석, 1-0으로 앞선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놀린과 승부에서 파울 4개를 때려내며 끈질긴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가르시아의 좌선상 2루타 때 1루에서 홈까지 파고 들었다.
중계 플레이에 아웃 타이밍이었으나,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포수의 태그에 앞서 홈플레이트를 터치해 귀중한 추가 득점을 올렸다. 허슬플레이로 팀 동료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2회말 무사 1루에서 LG 이형종이 가르시아의 1타점 적시 2루타에 홈에서 슬라이딩하며 KIA 박동원에 앞서 세이프되고 있다. 2022.08.26 /jpnews@osen.co.kr
이후 4회 무사 1루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 2사 후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3타수 1안타 1득점.
이형종은 경기 후 “경기 전부터 가족과 지인들이 많이 응원해주셨다. 그 분들 생각이 많이 났고 힘이 됐다. 특히 육성군과 2군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발목이 안 좋았는데, 상태가 100% 돌아오면서 마음이 편해진 것 같다. 늦게 올라온 만큼 팀에도 팬들에게 죄송하다. 다행히 1군에 돌아온 날 팀이 이겨 기쁘고 계속 끝까지 팀이 이기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형종은 지난 겨울 발목 수술을 받고 재활하느라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했고, 6월까지 1군 출장은 7경기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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