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이 한국인 선수로는 역대 4번째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100안타를 눈앞에 뒀다. 변수가 없다면 추신수에 이어 한국인 역대 두 번째 규정타석 100안타 시즌도 확실시된다.
김하성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올 시즌 115경기에서 388타수 99안타 타율 2할5푼5리 6홈런 44타점 44득점 41볼넷 77삼진 출루율 .332 장타율 .376 OPS .708을 기록 중이다.
풀타임 주전 유격수로 규정타석을 소화 중인 김하성은 어느새 시즌 100안타에도 딱 1개만 남겨뒀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 페이스가 좋은 김하성은 2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100안타에 도전한다.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수로 시즌 100안타를 넘긴 선수는 총 3명. 추신수(SSG 랜더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인 2009년(175개) 처음 100안타를 넘긴 것을 시작으로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던 2019년(149개)까지 총 9시즌이나 100안타 이상 기록했다.
이어 강정호가 한국인 선수로는 두 번째이자 KBO리그 출신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100안타 시즌을 보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15년 첫 해 121안타를 쳤다.
다음으로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2019년 107안타를 기록하며 한국인 3번째 시즌 100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그로부터 3년 만에 김하성이 한국인 시즌 100안타 메이저리거 계보를 이어가려 한다.
아울러 437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현재 규정 390타석을 여유 있게 충족 중이다. 시즌 최종 규정타석 502타석까지도 65타석밖에 남지 않았다. 2015년 강정호, 2019년 최지만은 100안타를 넘겼지만 각각 467타석, 487타석으로 규정타석 미달이었다. 추신수는 100안타를 기록한 9시즌 모두 규정타석이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금지 약물로 8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아 시즌 아웃되면서 김하성은 남은 시즌도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굳혔다. 추신수에 이어 한국인 역대 두 번째, KBO리그 출신 최초 규정타석 100안타 이상 기록이 머지 않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