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흔들린 SSG 잠수함, 안타주고 실책하고 폭투까지…험난했던 하루 [오!쎈 수원]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8.27 00: 08

SSG 랜더스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 시즌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박종훈은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4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20타자를 상대하며 9피안타 4탈삼진 1볼넷 7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모두 83개의 공을 던진 박종훈은 지난달 31일 광주 KIA 타이거즈 원정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건강한 복귀를 알렸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약 1년간 재활의 시간을 보내 그는 무사히 선발진에 합류했다.

26일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말 1사 2, 3루 SSG 선발 박종훈이 강판되고 있다. 2022.08.26 /ksl0919@osen.co.kr

시즌 두 번째 등판인 지난 6일에는 복귀 후 처음으로 인천 홈구장 마운드에 올랐다. 상대는 삼성 라이온즈. 박종훈은 이 때 3이닝 5실점으로 고전했다. 패전은 면했지만 내용이 좋지는 않았다.
그러나 김원형 감독은 구위나 몸 상태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경기 감각이 부족할 뿐이었다. 그 후 지난 13일 잠실 두산 베어스 원정에서 5이닝 2실점 호투로 복귀 후 첫 승을 신고했다. 이어 2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 원정에서는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2승 사냥에 성공했다.
3승 사냥에 나선 박종훈은 2회까지 탈삼진 4개로 잘 던져다. 그러다 3회 들어 흔들리기 시작했다. 첫 타자 김준태에게 좌익수 쪽 안타를 내줬다. 권동진을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는 잡았다. 심우준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1사 1루에서 권동진에게 도루를 내주고 조용호에게는 내야안타를 헌납, 1실점을 했다. 위기는 이어졌다. 배정대 타석 때 조용호에게 도루를 막지 못했다. 게다가 폭투까지 저질렀다. 그사이 조용호가 3루까지 갔다.
제구가 흔들리던 박종훈은 배정대에게 좌중간 적시타, 강백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타선이 3회초 2점 지원을 했지만 2-3 역전을 당했다.
4회에는 황재균에게 중전 안타, 김준태에게 우익수 쪽 안타를 내줬다. 권동진의 보내기 번트 때에는 1루 악송구를 저질러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심우준에게 희생플라이, 조용호에게 우전 안타, 배정대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내주고 고효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고효준이 강백호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박종훈의 자책점은 더 늘었다.
이날 SSG는 3회, 4회 2이닝 동안 7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2-10으로 패했다. 6회에는 김상수가 심우준과 강백호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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