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를 당하며 8위에 처진 두산이지만 희망은 있다. 2년차 좌완 투수 최승용(21)이 마운드의 희망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승용은 지난 25일 대전 한화전에서 5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27일 만에 가진 선발등판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올 시즌 42경기(10선발) 3승5패5홀드 평균자책점 4.73.
김태형 두산 감독은 26일 한화전을 앞두고 최승용에 대해 “잘 던졌다. 3회부터 투구 밸런스가 좋아져 안정감 있게 갔다”며 “작년부터 마운드에서 긴장하는 게 전혀 없었고, 던지는 모습도 좋아질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올해도 선발, 중간을 왔다 갔다 하면서 괜찮게 해주고 있다. 스피드에 욕심을 내면서 밸런스가 안 좋을 때도 있지만 계속 성장하고 있다. 볼 개수가 늘어날수록 몸이 뒤집어지면서 팔 스윙이 커지는데 어제는 힘 들이지 않고 가볍게 잘 던졌다”고 칭찬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김인태(우익수) 강승호(2루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 김재환(좌익수) 양석환(1루수) 허경민(3루수) 박세혁(포수) 안재석(유격수) 정수빈(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로버트 스탁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