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6할 타자, 1군 콜업...KIA전 6번 DH 선발 출장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8.26 15: 45

 LG 트윈스 이형종이 81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6할대의 폭발적인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형종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와의 경기에 앞서 1군에 콜업됐다. 지난 6월 7일 담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80일 동안 2군에 있었다.
당시 담 증세가 이렇게 오래갈 줄은 몰랐다. 재활 기간이 길어지면서 실전 경기 출장까지 많은 시간이 지났다. 회복이 되다가 다시 통증이 발생했다. 

이형종은 지난 16일부터 퓨처스리그에 출장해 6경기에서 타율 6할1푼1리(18타수 11안타) 2홈런 15타점으로 고감도 타격감을 자랑했다.
지난 24일 두산 2군과의 경기에선 만루 홈런을 때리기도 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1군에서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13홈런-13홈런-17홈런-10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이 있다.
류지현 감독은 "이형종이 2군 보고서에 배팅 컨디션이 절정이라고 보고받았다. 주말 경기의 상대팀 선발도 고려해서 콜업했다. 당초 확대 엔트리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주말까지 활용도가 있다고 봤다"며 이날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시켰다. 투수 송승기가 2군으로 내려갔다.
이형종은 지난 겨울 발목 수술을 받고 재활하느라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했다. 올해 1군에는 5월말 처음 콜업돼 6월초까지 주로 대타로 출장했다. 7경기 9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2군에서 좋은 타격감으로 다시 1군에 올라왔다. 
배팅 훈련에서 홈런 타구를 몇 차례 날린 이형종은 훈련을 마치고 "준비를 잘 해 왔다"며 "오랜만이라 힘을 좀 더 실어서 때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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