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연장 접전 끝 선두 SSG 랜더스의 상승세를 저지했다.
KT 위즈는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연장 끝 5-4 끝내기승리를 거뒀다.
3위 KT는 2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4연승을 달리며 시즌 62승 2무 47패를 기록했다. 2위 LG와의 승차는 4경기. 반면 5연승이 좌절된 선두 SSG는 75승 3무 34패가 됐다.
선취점은 SSG 차지였다. 1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최지훈이 우월 선제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것. 0B-1S에서 KT 선발 엄상백의 2구째 가운데로 몰린 체인지업(132km)을 받아쳐 시즌 8번째 홈런으로 연결했다. 데뷔 첫 수원 홈런이었다.
KT가 2회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배정대가 유격수 박성한의 송구 실책으로 1루를 거쳐 2루에 도달했다. 이후 3루 도루에 성공한 가운데 오윤석이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SSG는 6회 2사 후 한유섬이 볼넷을 골라낸 뒤 전의산이 1-1의 균형을 깨는 2점홈런을 때려냈다. 3B-2S 풀카운트 승부 끝 엄상백의 가운데 체인지업(135km)을 공략해 시즌 11번째 홈런으로 연결했다. 전날 인천 삼성전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
KT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7회 선두 김준태가 2루타, 심우준이 볼넷으로 무사 1, 2루 밥상을 차린 뒤 조용호의 1루수 땅볼 때 1루수 전의산의 2루 송구가 2루로 달려가는 1루주자 심우준의 헬멧을 맞고 튀어나갔다. 그 사이 김준태가 득점. 이어 1사 1, 3루서 등장한 앤서니 알포드가 희생플라이로 3-3 균형을 맞췄다.
SSG가 9회 2사 후 박성한이 볼넷을 골라낸 가운데 김성현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다시 앞서갔다. 그러자 KT가 9회 선두 김민혁의 볼넷과 신본기의 희생번트, 심우준의 진루타로 2사 3루를 만든 뒤 조용호의 초구 동점 적시타로 연장 승부를 알렸다.
승부처는 10회였다. 1사 후 박병호가 수비시프트를 뚫는 우전안타, 황재균이 사구로 출루한 상황. 이어 배정대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승리투수는 김재윤, 패전투수는 서진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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