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대 10회 끝내기' KT, 선두 SSG 5연승 저지...LG 4G차 압박 [수원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8.25 22: 02

KT 위즈가 연장 접전 끝 선두 SSG 랜더스의 상승세를 저지했다.
KT 위즈는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연장 끝 5-4 끝내기승리를 거뒀다.
3위 KT는 2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4연승을 달리며 시즌 62승 2무 47패를 기록했다. 2위 LG와의 승차는 4경기. 반면 5연승이 좌절된 선두 SSG는 75승 3무 34패가 됐다.

KT 배정대 / OSEN DB

선취점은 SSG 차지였다. 1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최지훈이 우월 선제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것. 0B-1S에서 KT 선발 엄상백의 2구째 가운데로 몰린 체인지업(132km)을 받아쳐 시즌 8번째 홈런으로 연결했다. 데뷔 첫 수원 홈런이었다.
KT가 2회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배정대가 유격수 박성한의 송구 실책으로 1루를 거쳐 2루에 도달했다. 이후 3루 도루에 성공한 가운데 오윤석이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SSG는 6회 2사 후 한유섬이 볼넷을 골라낸 뒤 전의산이 1-1의 균형을 깨는 2점홈런을 때려냈다. 3B-2S 풀카운트 승부 끝 엄상백의 가운데 체인지업(135km)을 공략해 시즌 11번째 홈런으로 연결했다. 전날 인천 삼성전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
KT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7회 선두 김준태가 2루타, 심우준이 볼넷으로 무사 1, 2루 밥상을 차린 뒤 조용호의 1루수 땅볼 때 1루수 전의산의 2루 송구가 2루로 달려가는 1루주자 심우준의 헬멧을 맞고 튀어나갔다. 그 사이 김준태가 득점. 이어 1사 1, 3루서 등장한 앤서니 알포드가 희생플라이로 3-3 균형을 맞췄다.
SSG가 9회 2사 후 박성한이 볼넷을 골라낸 가운데 김성현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다시 앞서갔다. 그러자 KT가 9회 선두 김민혁의 볼넷과 신본기의 희생번트, 심우준의 진루타로 2사 3루를 만든 뒤 조용호의 초구 동점 적시타로 연장 승부를 알렸다.
승부처는 10회였다. 1사 후 박병호가 수비시프트를 뚫는 우전안타, 황재균이 사구로 출루한 상황. 이어 배정대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승리투수는 김재윤, 패전투수는 서진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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