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재 107구 투혼에 응답한 한화, 갈 길 바쁜 두산에 '고춧가루'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8.25 21: 57

장민재가 시즌 최다 107구 투혼으로 한화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를 4-0으로 승리했다. 선발 장민재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최재훈이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10위 한화가 34승74패2무를 마크한 가운데 3연패 늪에 빠진 8위 두산은 46승60패2무로 가을야구 경쟁에서 한걸음 더 멀어졌다. 

1회말 한화 선발 장민재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5.10 / dreamer@osen.co.kr

한화 선발 장민재의 호투가 빛난 경기였다. 6이닝 5피안타 1볼넷 2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봉쇄하며 시즌 5승(5패)째를 올렸다. 시즌 최다 107구 투혼의 보답을 받았다. 
6회초가 최대 고비였다. 2사 후 양석환에게 몸에 맞는 볼, 박세혁에게 안타, 강승호에게 볼넷을 주며 만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두산 대타 허경민을 136km 낮은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포효했다. 이날 경기 마지막 107번째 공이었다. 
곧 이어진 6회말 한화 타선도 장민재의 투혼에 응답했다. 두산 구원 김명신을 상대로 노수광, 노시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뒤 김인환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0의 균형을 깼다. 이어 최재훈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며 2-0으로 달아났다.
최재훈은 8회에도 좌측 1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안타 2타점 활약. 계속된 2사 2루에서 정은원도 좌중간 적시타를 치면서 최재훈을 홈에 불러들였다. 
한화는 7회부터 불펜 필승조를 가동했다. 7회 김범수, 8회 박상원, 9회 강재민이 실점 없이 1이닝씩 막고 장민재의 승리를 지켰다. 김범수가 시즌 21홀드째, 박상원이 3홀드째를 기록했다. 
두산 선발 최승용은 5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6회 결승점을 내준 김명신이 시즌 3패(1승)째를 안았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