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원태인의 호투를 앞세워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삼성은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선발 원태인은 지난 8승째를 따냈다. 지난 6월 29일 대구 KT전 이후 5연승 질주. 반면 롯데는 21일 사직 한화전 이후 3연승을 마감했다. 박세웅은 5월 27일 키움전 이후 홈 6연패의 늪에 빠졌다.
삼성은 김지찬(2루수)-김상수(유격수)-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오재일(1루수)-이원석(3루수)-김동엽(좌익수)-강민호(포수)-김현준(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롯데는 정훈(1루수)-잭 렉스(중견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안치홍(2루수)-한동희(3루수)-고승민(우익수)-정보근(포수)-박승욱(유격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1회 상대 실책과 볼넷 2개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이원석의 2타점 적시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롯데는 1회 1사 후 렉스의 한 방으로 1점을 추격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과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 직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삼성은 2회 김현준의 내야 안타, 김상수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2,3루 기회를 잡았다. 구자욱 타석 때 상대 포일로 1점 더 달아났다. 그러자 롯데는 1-3으로 뒤진 4회 안치홍의 좌월 1점 홈런으로 1점 더 따라붙었다.
삼성은 5회 상대 실책과 구자욱과 피렐라의 연속 안타로 1점 더 보탰다. 1사 1,3루서 피렐라는 2루 도루를 시도했다. 2루심은 세이프 선언. 롯데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원심은 번복되지 않았다. 오재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원석이 우전 안타를 때려 구자욱과 피렐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5회 렉스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6회 안치홍의 좌월 솔로 아치로 2점 차로 좁혔다. 삼성은 7회 피렐라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7-4로 달아났다. 롯데는 7회말 공격 때 전준우가 좌중간 2루타를 날려 1점을 따라 붙었다. 하지만 극적인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다. 삼성은 9회 오재일과 강한울의 연속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10피안타(3피홈런) 5탈삼진 5실점으로 선발승을 장식했다. 김상수(4타수 2안타 3타점)와 이원석(4타수 2안타 4타점)은 화력 지원을 펼쳤다. 구자욱도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선전했다.
반면 롯데 선발 박세웅은 실책에 울었다.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6실점(비자책)으로 고개를 떨궜다. 안치홍은 연타석 아치를 그렸지만 박세웅의 패전을 막는데 실패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