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1실점’ 3년차 좌완의 인생투…그러나 타율 1위 타선이 배신할 줄이야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8.25 22: 39

 LG 트윈스의 3년차 투수 김윤식이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김윤식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90구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8이닝은 데뷔 후 최다 이닝 투구였다. 종전 기록은 6⅓이닝. 인생투를 펼쳤지만, 팀 타선이 1점도 뽑지 못하고 침묵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8회초 수비를 마친 LG 김윤식이 미소짓고 있다. 2022.08.25 /jpnews@osen.co.kr

김윤식은 1회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사 후 나성범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중심타자 최형우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2사 2,3루에서 소크라테스도 유격수 땅볼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2회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 3회는 1사 후 박찬호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 이창진을 1루수 직선타에 이어 리드 폭이 길었던 1루 주자 더블 아웃으로 이닝을 끝냈다.
4회가 아쉬웠다.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최형우와 소크라테스를 연거푸 2루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지만, 그 사이 2루 주자는 3루로, 홈으로 들어와 득점을 허용했다.
5~6회는 다시 삼자범퇴. 7회 1사 후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그런데 1점이 이날 경기 유일한 점수가 될 줄은 몰랐다. 
김윤식이 8회까지 단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LG 타선이 KIA 마운드를 뚫지 못했다. LG는 팀 타율 1위(.275), 팀 OPS 1위(.764), 팀 홈런 1위(98개)다. 그러나 이날은 결정타가 터지지 않았다. 
1회 사구와 볼넷 2개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가르시아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 2사 1,2루에서 박해민의 잘 맞은 타구는 상대 2루수 김선빈의 다이빙캐치에 걸려 아웃됐다. 마지막 9회말 1사 1,2루에서 홍창기의 좌중간 타구는 좌익수 소크라테스가 다이빙캐치로 잡아냈고, 3루로 달린 2루 주자까지 더블 아웃되면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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