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원석이 타점 먹방쇼를 펼쳤다.
최근 10경기 타율 3할1푼3리(32타수 10안타)를 기록 중인 이원석은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부처마다 적시타를 터뜨리며 2안타 4타점을 올렸다.
삼성은 1회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이원석. 롯데 선발 박세웅과 볼카운트 0B-1S에서 2구째 직구를 가볍게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3루 주자 김상수에 이어 2루에 있던 피렐라까지 득점 성공.
이원석은 4-2로 앞선 5회 2사 2,3루 찬스에서도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박세웅의 5구째 직구를 밀어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구자욱과 피렐라가 홈을 밟으며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지난 21일 대구 NC전 이후 3연패의 늪에 빠진 삼성은 롯데를 9-5로 꺾고 한숨을 돌렸다. 다음은 이원석과의 일문일답.
-득점 찬스마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득점 찬스를 만들어준 동료들에게 너무 고맙다. 득점권 상황에서 항상 즐기면서 들어가기 때문에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
-이달 들어 타격 페이스가 좋다. 비결은 무엇인가.
▲초반에는 득점권 상황에서 많이 망설였다. 워낙 타이밍과 성적이 안 좋다 보니 구질을 생각하고 많이 망설였는데 지금은 찬스가 되면 스윙 세 번 하고 들어온다고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선다. 투수들도 카운트를 잡기 위해 과감하게 들어오니까 저도 초구부터 스윙 세 번 하고 들어온다는 마음으로 했던 게 잘 된 것 같다.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득점권 상황은 아웃 카운트에 상관없이 안타를 치면 득점할 수 있는 기회다. 아무래도 무사 상황보다 더 집중하려고 했다. 실투를 놓치지 않았던 게 좋은 타구로 연결됐다.
-연승 후 3연패에 빠졌는데.
▲아무래도 3연패 빠지다 보니 분위기는 좋지 않았지만 선수들 최대한 빨리 끊으려고 했는데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이 연패 빨리 끊기 위해 노력했고 그 덕분에 연패 끊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