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33구 3사사구 ‘난조’→6이닝 115구 무실점 ‘위력투'…으리으리하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8.25 21: 40

 KIA 이의리가 초반 제구 난조를 극복하고 무실점 위력투를 선보였다.
이의리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5회까지 노히트였고, 6이닝 1피안타 5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115구를 던지며 혼신을 다했다. 이의리의 한 경기 최다 투구수는 6월 3일 수원 KT전에서 7이닝(5실점) 118구였다. KIA의 1-0 승리. 
1회 제구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다. 무려 33구를 던졌고 볼(17개)이 스트라이크(16개)보다 더 많았다. 첫 타자 홍창기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1사 후 김현수는 볼넷으로 내보내 1,2루가 됐다.

6회말 수비를 마친 KIA 이의리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이의리는 6이닝 무실점 역투. 2022.08.25 /jpnews@osen.co.kr

채은성에게 좌중간 펜스 앞까지 날아가는 큰 타구를 맞았다. 중견수 소크라테스가 워닝트랙에서 점프해 펜스에 부딪히며 가까스로 잡아냈다. 호수비 덕분에 실점을 모면했다. 이후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가 됐다. 가르시아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원바운드되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2회 선두타자 이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내 여전히 불안했다. 그러나 이후 영점을 잡았고, 3타자 연속 범타로 이닝을 마쳤다. 3회부터 제구가 확실히 잡히면서 최고 km 직구와 슬라이더의 조합이 위력적이었다.
3회 박해민과 김현수를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삼자범퇴, 4회도 삼자범퇴로 끝냈다. 5회 2사 후 홍창기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박해민을 바운드되는 낮은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1회 투구수를 많이 소비한 탓에 5회까지 95구를 던졌다. 5회까지 KIA는 1-0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갔다.
6회 마운드에 오른 이의리는 선두타자 김현수를 풀카운트에서 150km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채은성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아 노히트가 깨졌다. 2사 1루에서 가르시아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을 잡고 6이닝 무실점을 완수했다. 마지막 115구째 직구 스피드는 151km가 찍혔다. 이날 최고 구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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