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상태는 좋다. 쉰 건 아니지만 열심히 운동하고 왔다”.
김현준(삼성)이 재충전을 마치고 1군 무대에 돌아왔다. 삼성은 25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김현준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올 시즌 84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7리(244타수 70안타) 13타점 36득점 6도루를 기록하며 삼성 최고의 히트상품이자 신인왕 후보 0순위로 급부상했다.
김현준은 이달 들어 타율 1할4푼8리(27타수 4안타) 1타점 4득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지쳐 있는 김현준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줬다. 김현준은 1군 말소 후 퓨처스 경기에 두 차례 출장, 5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 대행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퓨처스에) 내려가기 전에 얼굴을 보면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는데 오늘 보니 다시 밝아졌다. 오랜만에 왔으니 편하게 하라고 하위 타순(9번 중견수)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돌아온 김현준은 “몸상태는 좋다. (1군 엔트리 말소 후) 쉰 건 아니지만 열심히 운동하고 왔다. 오랜만에 1군에 와서 경기하게 되어 너무 좋다. 마침 고향(부산 개성고 졸업)에서 복귀하게 되어 더 기쁘다. 이제 다시 치고 올라가겠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외야 기대주 윤정빈도 1군 승격의 기회를 얻었다. 부천고 시절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는 등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우투좌타 외야수다. 입단 당시 신인 체력 테스트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기도.
박진만 감독 대행은 “예비역 윤정빈은 향후 삼성 외야의 한 축을 맡을 선수다. 파워가 아주 좋다. 대처 능력은 경험이 쌓이면 좋아질 것이다. 레슬링 선수 같은 체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헌곤(외야수)와 양창섭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헌곤은 24일 문학 SSG전 수비 도중 왼 손목과 엄지를 다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