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3번째 은퇴투어 장소인 창원 NC파크에서 24일 1-0으로 앞선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해 1볼 1스트라이크에서 NC 마무리 이용찬의 137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옆구리 쪽에 불편한 느낌을 안고 있던 이대호는 이날 보호 차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잭 렉스가 팔뚝에 사구를 맞으면서 교체되자 대타로 경기에 나섰다.
1-0의 살얼음 리드가 이어지면서 불안감을 지울 수 없었던 경기, 하지만 이대호의 스윙 한 방이 쐐기포로 연결되면서 롯데는 좀 더 편하게 마지막 9회를 풀어갈 수 있었다.
9회말 2사 후 양의지에게 솔로포를 맞았기에 결과적으로 이대호의 홈런은 경기의 중요 포인트가 됐다.
2-1 롯데 승리로 경기가 끝나고 양팀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러 나오는데 NC 노진혁이 이대호를 보며 폴더인사를 했다.
은퇴투어를 마친 선배를 향해 존경의 맘을 담은 노진혁의 진심 어린 폴더 인사였다. / foto030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