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플래툰이었는데…최고 수준에 적응했다" 감독-동료 극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8.25 04: 36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을 향한 호평이 끊이지 않는다. 
미국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파드리스 주전 유격수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대체하려 하지 않는다’며 금지 약물 적발로 시즌 아웃된 타티스 주니어 대신 주전 유격수로 완전히 자리잡은 김하성 그 자체로 오롯이 조명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올초만 해도 CJ 에이브람스(워싱턴)와 플래툰이었다. 수비에서 지속적인 활약과 타격 잠재력을 보여주면서 나머지 절반의 자리를 빼앗기 전까지 주전이 아니었다’며 시즌 초반 불안전했던 김하성의 입지를 되짚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 매니 마차도. 2022.06.08 / dreamer@osen.co.kr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에이브람스가 있을 때는 김하성이 오른손 투수 상대로 경기에 나서지 않을 때가 있었다. 왼손 투수 상대로만 뛰었다”며 “지금 그는 모든 투수 상대로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고 달라진 입지를 설명했다. 
이어 멜빈 감독은 “한국에서 올린 성적을 보면 김하성은 공격적인 타자였다. 일관된 타석에서 투수들을 여러 번 만나 편안해졌고, 팀을 위해 좋은 해를 보내고 있다”며 출장 비율이 늘어만 만큼 리그에 적응했다고 평가했다. 
경기 시작을 앞두고 웜업을 마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밥 멜빈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6.11 / dreamer@osen.co.kr
샌디에이고 최고 스타이자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도 김하성을 치켜세웠다. 마차도는 “우리는 모두 이 게임에서 성장한다. 실수에서 배우고, 모든 것을 통해 배운다. 김하성은 미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조정을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결실을 맺고 있다”고 칭찬했다. 
매체는 ‘한 가지 교훈은 김하성이 타티스 주니어를 대신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김하성은 김하성이어야 한다’며 그가 더 이상 타티스 주니어의 대체자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 2022.06.04 / dreamer@osen.co.kr
김하성은 “내가 영웅이 될 생각은 전혀 없다. 그건 나의 게임이 아니다. 내 목표는 팀이 최대한 승리할 수 있게 돕는 것이고, 견고한 타석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며 “타티스가 있든 없든 개막 첫 날부터 난 야구장에 나와 선발 라인업을 체크한다. 선발이든 대타나 대주자든 똑같은 마음가짐을 유지하고 있다. 내 일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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