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의 새로운 홈구장 신축이 다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천시는 24일 “신세계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청라가 들어설 예정인 청라국제도시에 시민들의 숙원인 최첨단 멀티스타디움 돔구장이 건설된다”며 “유정복 시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인천시청에서 만나 청라국제도시에 추진 중인 각종 사업들에 대해 포괄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SSG 구단주로 있는 정 부회장은 유정복 시장에게 스타필드청라 건립사업과 연계해 야구경기를 위한 돔구장을 건립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따라서 인천시와 신세계 그룹은 스타필드청라 건립사업과 돔구장 건립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또, 서울 7호선 전철역사 추가 신설에 대해서도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인천시는 “관련 사업들이 빠르고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고 전했다.
새로운 SSG 홈구장 건립 계획 소식에 김원형 감독은 “고척돔 이상의 돔구장이 나오지 않을까요. 돔구장이 새로 생기면 좋다. 날씨와 무관하게 경기를 할 수 있지 않나. 추울 때 따뜻하고, 더울 때 시원하다. 비가 와도 문제 없다. 굳이 단점이라면 홈 경기 취소가 없다는 점 정도다”고 기대했다.
서구 청라동 일대에 16만 5000㎡(약 5만평) 규모로 들어설 예정인 신세계 스타필드 청라는 쇼핑, 문화, 레저,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춘 복합쇼핑몰이다. 약 1조3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약 4000 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지난 2012년 12월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2013년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2020년 7월 착공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2021년 신세계그룹이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SSG 구단이 새로 태어날 때부터 청라 돔구장 관련 얘기는 나왔다. 당시에도 큰 관심이었다.
정 부회장은 “청라 돔구장의 조속한 추진을 통해 인천이 다른 지자체보다 앞서 돔구장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인천이 국제도시로 발전하도록 담당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유 시장은 “세계 초일류도시를 목표로 하는 인천시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교두보가 되고, 신세계가 인천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인천시와 신세계가 지역발전을 위한 동반자로서 서로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장의 기대치도 덩달아 커진다. 김 감독은 “예전에 코나미시리즈(아시아시리즈) 참가를 위해 도쿄돔에 처음 가봤다.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이제 한국에도 두 번째 돔이 생긴다. 랜더스필드도 좋다. 시설이 아깝기는 하다. 그래도 돔의 장점이 많다. 고척 이상으로 멋지게 짓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들도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스타필드 청라에 함께 들어서게 될 돔구장은 최첨단 멀티 스타디움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은 돔구장에 2만석 규모의 프로야구 경기장은 물론, 복합 문화관람시설을 함께 갖추고 K-POP 공연, 해외 유명 아티스트 공연, e-스포츠 국제대회, 각종 전시 등을 통해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렉스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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