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이었다. 패배 직전에 몰린 키움이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6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키움은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11-10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9-10으로 뒤진 9회말 2사 1루에서 김혜성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이어갔다. 앞서 2안타 2타점을 올린 김태진이 좌전 안타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타석에는 8회 3루수로 교체 출장한 전병우가 들어섰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역전 끝내기 결승타. 지긋지긋한 6연패에서 탈출.
홍원기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줘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전병우가 자주 경기에 나서고 있지 않아 흔들릴 수 있었을 텐데 정신력을 갖고 타석에서 좋은 역할을 해줬다. 선발 윤정현이 초반 실점을 적게해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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