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3년차 우완 투수 이민호(21)가 데뷔 첫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민호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2실점 역투로 LG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0일 잠실 키움전에서 최근 3연승을 이어간 이민호는 시즌 10승(5패)째를 따냈다. 2020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첫 해 4승을 시작으로 지난해 8승에 이어 올해 3번째 시즌에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만 21세에 10승 투수 반열에 오른 이민호는 지난 1994년 만 23세였던 이상훈(18승), 인현배(10승)를 넘어 LG 역대 최연소 10승 기록도 썼다.
경기 후 이민호는 “올해 한화를 4번 만났는데 대전에서 두 번 모두 결과가 안 좋았다. 오늘이 올해 (대전에서) 마지막일 수 있으니 승리를 하고 싶었다.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 형들의 도움으로 이겼다. 4회 (유)강남이형의 3루 송구와 (오)지환이형의 병살타 처리가 멋있고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민호는 “첫 10승이지만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못 던진 경기가 많다. 평균자책점을 낮추고 싶다”며 “10승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아직 우리 팀 경기가 많이 남았고, 2위 확정이 된 것도 아니다. 아직 나갈 경기가 많다”고 긴장의 끈을 풀지 않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