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한 자리 잡아야 하는데' 이태양-양창섭, 희비 엇갈린 날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8.24 21: 26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시즌 14차전에서는 양팀 선발투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SSG의 맞대결. 경기 결과는 홈팀 SSG가 4-2 승리를 거두며 4연승에 성공했다. 삼성은 3연패에 빠졌다.
이날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선발 대결이었다. 양팀 선발 모두 올해 팀 내에서 경쟁 중인 투수들이었다.

삼성 투수 양창섭. / OSEN DB

삼성은 외국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와 원태인, 백정현이 있고 최하늘이 지난 19일 한화전에서 5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리고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를 앞두고 있다.
그렇다면 최하늘과 양창섭 중 한 명이 빠질 수밖에 없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대행은 로테이션상 양창섭과 뷰캐넌이 겹친다고 했다.
뷰캐넌은 빠르면 돌아오는 일요일 28일 복귀할 수 있지만 이날 24일 퓨처스리그에서 등판했기 때문에 30일 화요일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대행은 일요일 아니면 화요일 복귀라고 했다.
오는 30일이면 다시 양창섭 차례가 온다. 하지만 지난 17일  LG전에서 1이닝 7실점으로 좋지 않았던 양창섭이 이날 SSG전에서 4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박 감독대행은 경기 전 말을 아꼈지만, 양창섭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는 날이 됐다.
반면 SSG 선발 이태양은 최근 부진을 털어내고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인 지난달 9일 삼성전에서 5이닝 9실점(5자책점), 29일 KIA전에서 3⅓이닝 7실점으로 패전을 안은 이태양은 지난 4일 키움전에서 ⅓이닝 만에 4실점(3자책점) 부진을 겪고 2군에 내려갔다.
SSG 선발진은 김광현을 비롯해 윌머 폰트, 숀 모리만도, 박종훈 등 탄탄하다. 최근 고전한 폰트가 잠시 로테이션에서 빠졌지만 다시 돌아와서 선발진을 지켜줄 강력한 카드라는 것은 여전히 변함없다.
게다가 오원석도 선발 자리에 들어갈 수 있다. 이미 불펜진에는 문승원, 노경은 등 선발감들이 넘쳐난다. 이럴 때 이태양이 그간 부진을 털어내고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양팀 투수들의 희비가 크게 엇갈릴 수밖에 없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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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투수 이태양.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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