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인천 원정 기간에 타격감을 찾는데 애를 먹었다. 하지만 2루타 하나로 자존심을 살렸다.
구자욱은 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4차전에서 우익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3번 타자로 뛰던 삼성의 주축 타자 구자욱이 이날 7번 타순으로 밀렸다. 전날(23일) 구자욱은 3번 타순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경기전 박진만 감독대행은 “상대성이 좀 안 좋기도 했고 타석에서 자기 스윙을 잘 못 찼고 있다. 아직 자신의 타격 페이스를 찾지 못한 듯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박 감독대행은 “구자욱은 팀 내에서 해줘야할 게 있다. 타격 페이스가 떨어질 수는 있지만 한 베이스 더 가는 등 플레이가 필요한 데 자신감이 좀 떨어진 듯하다”고 우려했다.
박 감독대행은 3번에서 7번으로 배치했다. 구자욱은 이날 2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팀은 2회말 2실점, 4회말 2실점을 하면서 0-4로 끌려갔다. 전날부터 7타석 연속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최근 10경기를 돌아보면 타격감이 나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인천 원정길에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7회초 안타를 쳤다. 오재일의 2루타, 강민호의 적시타 이후 우익선상 2루타를 쳤다.
팀은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2-4로 패했지만 구자욱은 2루타 하나로 타격감이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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