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이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6연패에서 벗어났다.
키움은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5차례 역전을 주고받으며 11-10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9-10으로 뒤진 9회말 2사 만루에서 전병우가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역전 끝내기 2루타로 경기를 끝냈다.
KIA는 9회 마무리 정해영이 부상 복귀 후 처음 등판해 2사 만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고개 숙였다.
KIA는 2회 1사 후 소크라테스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2아웃 후에 황대인 타석에서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어 황대인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키움은 2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김혜성이 1루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김태진의 2루수 땅볼 때 선행 주자가 아웃되면서 2사 1루가 됐다. 송성문의 우중간 안타로 1,3루가 됐다. 김재현의 평범한 땅볼 타구는 유격수 박찬호가 잡다가 놓치는 실책을 하면서, 3루 주자가 동점 득점을 올렸다.
키움은 3회 김준완의 우중간 타구가 우익수와 중견수가 부딪히는 바람에 행운의 2루타가 됐다. 임지열의 타구는 유격수 글러브 스치고 중전 안타, 2루 주자가 득점했다. 1사 후 푸이그의 좌선상 2루타로 2,3루 찬스가 이어졌고, 김혜성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4-1로 달아났다.
KIA는 4회 선두타자 최형우가 키움 선발 윤정현 상대로 3볼 1스트라이크에서 직구(133km)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11호)을 쏘아올렸다. 소크라테스는 한가운데 담장 상단을 맞고 나오는 2루타로 출루, 1사 3루에서 황대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득점했다. 3-4로 추격했다.
KIA는 5회 선두타자 류지혁이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희생번트에 이어 이창진이 볼넷, 바뀐 투수 이영준 상대로 나성범도 볼넷을 골랐다. 1사 만루에서 최형우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5-4로 역전시켰다. 2사 2,3루에서 김선빈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3루 주자가 득점했다. 김선빈은 볼넷으로 출루했고, 2사 1,3루에서 황대인의 3루수 강습 내야 안타로 7-4로 달아났다.
키움은 5회 선두타자 김준완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1사 후 이정후의 우측 펜스를 맞고 나오는 안타로 1,3루가 됐다. 푸이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가 7-5가 됐다.
키움은 6회 김태진이 바뀐 투수 김정빈 상대로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1사 후 이지영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 홈런으로 7-7을 만들었다.
KIA는 7회 2사 후 김선빈이 좌선상 2루타로 출루한 뒤 황대인이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다시 8-7로 앞서 나갔다.
그러자 키움은 7회말 대타 이용규의 좌선상 2루타, 이정후의 볼넷, 푸이그의 삼진 후 김혜성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김태진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9-8로 역전시켰다.
KIA는 8회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류지혁의 좌전 안타, 대타 고종욱의 볼넷, 보내기 번트에 이어 나성범의 자동 고의4구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최형우의 2루수 땅볼 때 2루수 김혜성의 홈 송구 실책으로 9-9 동점이 됐다. 소크라테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0-9로 역전시켰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