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한화에 전날 역전패를 설욕했다.
LG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9-2로 승리했다. 선발 이민호가 5이닝 2실점으로 데뷔 첫 10승을 올렸고, 문보경이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23일) 한화에 당한 4-6 역전패를 되갚은 LG는 최근 2연패를 끊고 65승41패1무로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10위 한화는 33승74패2무. 올 시즌 상대 전적도 LG의 9승2패 절대 우위다.
LG 선발 이민호가 5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2실점으로 데뷔 첫 10승(5패) 고지를 밟았다. 만 21세에 한 시즌 10승을 거두며 LG 역대 최연소 두 자릿수 승리투수가 됐다. 최고 148km, 평균 146km 직구(35개) 외에 커터(31개), 슬라이더(8개), 체인지업(5개), 투심 패스트볼(2개)을 구사했다.
LG 타선도 이민호를 도왔다. 1회 이민호가 1점을 내줬지만 3회 반격에서 로벨 가르시아의 볼넷과 문보경의 우전 안타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홍창기가 한화 선발 예프리 라미레즈에게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1-1 균형을 맞췄다. 박해민의 기습 번트 안타로 만든 만루에서 김현수가 라미레즈의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밀어쳐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장식했다. 3-1 역전.
한화도 곧 이어진 3회 노수광의 볼넷과 2루 도루, 김인환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LG가 4회 다시 달아났다. 오지환의 볼넷과 2루 도루에 이어 문보경이 중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4-2, 다시 2점차 리드를 만들었다.
6회에는 1사 후 윤산흠에게 헤드샷을 당하며 1루로 걸어나간 오지환이 2루 도루로 한화 수비를 흔들었다. 가르시아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3루에서 문보경이 윤호솔 상대로 좌중간을 꿰뚫는 2타점 2루타를 폭발했다. 문보경은 3안타 3타점 맹타. 계속된 2사 2루에서 유강남의 우익수 키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로 7-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한화 선발 라미레즈는 5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4패(2승)째를 당했다. 올해 LG전 3경기 모두 패전을 당하며 평균자책점 7.30으로 약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