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최초로 5연타석 홈런 기록을 세운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무라카미 무네타카(22)가 또 하나의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무라카미는 23일 일본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카프와의 경기에서 4번타자로 출장해 결승 홈런을 쏘아올렸다.
2-4로 뒤진 6회 1사 1,2루에서 153km 직구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5호 홈런.
승리를 이끈 결승 홈런으로 무라카미는 2004년 이와무라 아키노리가 기록한 44홈런을 넘어섰다. 야쿠르트 구단 일본인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또한 일본프로야구 사상 최연소 통산 150홈런에도 앞으로 단 ‘1’개 남았다. 지난해 무라카미는 일본프로야구 최연소(21세 7개월) 통산 100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2018년 데뷔 첫 해 6경기에서 홈런 1개를 기록한 무라카미는 2019년 36홈런, 2020년 28홈런, 2021년 39홈런을 기록했다. 올해는 7월 31일 한신전과 8월 2일 주니치전에서 5연타석 홈런 대기록을 세우는 등 45홈런 고지에 올랐다.
센트럴리그에서 45홈런은 2013년 블라디미르 발렌틴(당시 야쿠르트) 이후 9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무라카미는 현재 홈런 페이스를 시즌 끝까지 이어간다면 58홈런까지 가능하다. 발렌틴이 보유한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홈런 60개에 근접할 수 있다.
이날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무라카미는 타격 3관왕을 질주하고 있다. 홈런은 2위 오카모토 카즈마(요미우리, 24개), 마루 요시히로(요미우리, 24개) 보다 2배 가까이 많다.
타점은 110개로 2위 오야마 유스케(한신, 71개)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관건은 타율이다. 무라카미는 3할2푼7리, 2위 사노 케이타(요코하마)가 3할2푼6리로 바짝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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