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맥스 먼시(32)는 올 시즌 1할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전반기까지는 1할6푼4리로 규정 타석을 채운 메이저리그 타자들 중 최하위였다.
먼시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타율 1할9푼2리로 규정 타석 145명 중 144위다. 애리조나의 헤랄도 페르도모(.188)에 약간 앞서 있다.
다저스는 23일 먼시와 재계약을 발표했다. 다저스는 먼시와 내년 연봉 1350만 달러, 2024년 구단 옵션으로 연봉 1000만 달러의 1+1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대 2년간 2350만 달러(약 315억원) 계약이다.
옵션도 있다. 내년에 타석 수마다 최대 400만 달러 인센티브가 있다. 50타석, 250타석, 300타석, 350타석까지 각각 25만 달러를 받는다. 400타석과 450타석은 각각 50만 달러, 500타석과 550타석은 각각 100만 달러를 받는다. 트레이드가 된다면 100만 달러 위로금이 있다.
먼시는 재계약 후에 “다저스는 나에게 모든 것을 의미한다. 내가 플레이하고 싶은 다른 곳은 없다”고 다저스 로열티를 보여줬다. 이어 “2년 뒤에도 계속 다저스에서 뛰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다음 주에 32번째 생일을 맞는 먼시는 올 시즌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프레디 프리먼의 영입으로 1루수 보다는 3루수, 2루수, 지명타자로 출장 중이다. 100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9푼2리(334타수 64안타) 16홈런 4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1할대 타율이지만 홈런 16개와 볼넷 69개로 OPS는 .716이다. 타율에 비해 높은 편이다. OPS는 100위다.
또 매달 1할대 타율이었지만, 8월 들어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17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60타수 20안타) 7홈런 15타점, 장타율 .767, OPS는 1.185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먼시의 스윙이 잘 되지 않을 때 이미 나아질 조짐을 보였다”며 먼시의 개선된 스탯이 고무적이라고 반겼다.
먼시는 지난해 144경기에서 타율 2할4푼9리 36홈런 94타점 OPS .895를 기록했다. 36홈런은 커리어 하이다. 지난해 개인 두 번째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정규 시즌 최종전에서 1루 수비를 하다가 주자와 부딪혀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을 받으면서 포스트시즌에 출장하지 못했다. 먼시는 2020년 포스트시즌 18경기에서 타율 2할5푼 3홈런 14타점 OPS .905로 활약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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