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외야 기대주 오장한(20)이 드디어 개인 통산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장안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 2차 3라운드 지명을 받고 NC 유니폼을 입은 우투좌타 외야수 오장한은 2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 홈경기에서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4번 우익수로 나선 오장한은 1회 무사 만루에서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4-1로 앞선 7회 2사 1,2루 찬스에서 우중월 3점 홈런(비거리 120m)을 쏘아 올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7-3 승리에 이바지했다.
개인 통산 10번째 홈런을 장식한 그는 "먼저 홈런을 때려 기분 좋다. 1회에 만루 상황에서 내가 점수를 내지 못한 것이 마음에 계속 걸렸었는데 홈런을 기록해서 그 짐을 조금은 덜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또 "홈런 치기 전 조영훈 타격 코치님이 타격할 때 리듬이 조금씩 무너지는 부분을 잡아주셨다. 그 부분을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그 결과가 바로 홈런으로 나와서 기뻤다"고 공을 돌렸다.
오장한은 "우천으로 인해 오랜만에 경기를 가졌는데 계속 실내연습장에서 코치님과 많은 대화를 통해 경기에 나갔을 때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연습을 했다. 계속적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 시즌을 보내다 보니 수비에서는 공격적으로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타격에서는 좋은 밸런스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느낀다"고 덧붙였다.
오장한은 마지막으로 "남은 시즌 동안 좋은 타격 밸런스를 유지해서 퓨처스 시즌 끝나기 전까지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해보고 싶다. 결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