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투수 이용준(20)이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서울디자인고 출신 이용준은 지난해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고 NC에 입단한 우완 정통파. 2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 홈경기에서 5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NC는 이용준의 호투를 앞세워 고양을 7-3으로 제압했다.
이용준은 구단 퓨처스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데뷔 첫 승을 소감을 전했다.
그는 "최근에 후반기 시작부터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C팀에 계시는 모든 분들께서 신경을 써주셨다"면서 "감독님 코치님을 비롯해 프런트 분들과 트레이너 파트에서도 잘 챙겨 주시고 선배들도 모두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다시 좋은 모습을 찾을 수 있어서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비가 오고 날씨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은 수비 시간이 길어지면 야수들이 집중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은 상대 타자와 최대한 싸워서 이닝을 마무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발 마스크를 쓴 정범모의 노련미 넘치는 리드도 이용준에게 큰 힘이 됐다. 그는 "(정)범모 선배도 공격적으로 싸인을 내주셨고 중요한 상황에서 더욱 집중을 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용준은 "컨디션이 좋아야 좋은 부분이든, 고칠 부분이든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적으로 몸 관리하는 것에 신경을 쓰고 있다. 거기에 마운드에서 감독님, 코치님이 말씀 주신대로 어린 선수로서 패기 있는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직 두 달 정도 남아있고, N팀도 중요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든 팀이 필요할 때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