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주장' 한유섬, 역전타 한방으로 "마음의 짐 덜었다"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8.23 22: 32

SSG 랜더스 ‘주장’ 한유섬이 홀가분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유섬은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3차전에서 역전 결승타를 쳐 팀의 7-3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한유섬은 “경기 흐름을 읽으려고 노력을 한다. (김) 광현이 형이 초반에 투구수가 많았고 1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4회 타석에 임했다. 그런데 터무니없이 병사타를 쳐 마음에 짐이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23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8회말 1사 1, 2루 SSG 한유섬이 역전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2.08.23 /ksl0919@osen.co.kr

1회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앞 땅볼로 병살타에 그쳤다. 팀은 0-1로 끌려갔다.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5회초 1점을 더 뺏겼다.
점수 차가 많이 나지 않는 승부였다. 5회말 후안 라가레스의 솔로 홈런이 터졌고 1-2 추격에 나선 SSG. 한유섬은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서 몸에 맞는 볼로 나갔고, 이후 홈까지 들어와 동점 주자가 됐다. 하지만 SSG는 8회초 강민호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다시 리드를 뺏겼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한유섬이 결국 해결사 노릇을 했다. 8회말 1사 이후 최지훈이 볼넷을 골랐고 최정이 우전 안타를 쳤다. 1사 1, 2루 찬스. 안타 하나가 필요했고, 한유섬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경기는 4-3으로 뒤집혔다. 한유섬의 적시타 이후 전의산이 고의4구로 나갔고 라가레스가 유격수 앞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잡혔다. 하지만 한유섬이 만든 분위기를 대타 김강민이 스리런을 날려 삼성을 무너뜨렸다.
한유섬은 “그래도 찬스가 한 번 더 왔고, 내가 살려서 팀이 이겨 다행인 듯하다”고 말했다.
올해 SSG는 경기 중반 이후 뒷심을 보여주고 있다. 주장인 한유섬은 “오늘도 잘 풀리지 않았지만 어떻게든 따라갔다. 역전까지 했다. 그래서 강팀이 된 듯하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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