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4번째 대타 홈런'…40세 베테랑, 존재감 보여주다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8.24 08: 25

SSG 랜더스 베테랑 김강민(40)이 결정적인 홈런 한 방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강민은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3차전에서 8회말 3점 홈런을 날려 팀의 7-3 승리를 도왔다.
김강민의 대타 홈런은 시즌 24호, 통산 989호다. 김강민 개인 4번째 기록이기도 하다.

23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8회말 2사 1, 3루 SSG 김강민이 3점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2.08.23 /ksl0919@osen.co.kr

경기 후 김강민은 “마지막 타석에서 한 점이라도 더 내면 수비하는데 조금이나마 편해지기 때문에 어떻게든 안타를 치려고 타석에서 집중했다. 조금이지만 팀에 보탬이 되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원형 감독은 "(한) 유섬이의 결승 역전 2루타가 나왔다. 유섬이가 이 한방으로 4번 타자 노릇을 다해줬다”면서 “대타로 나온 (김) 강민이의 쐐기포로 승리를 굳힐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김강민은 “투수도 어렵게 승부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체인지업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노리는 공이 와서 홈런이 됐다”고 되돌아봤다.
또 김강민은 “타석에 많이 들어가지 않다보니 감이 좀 떨어져 있기도 해서 정타가 될 지 몰랐다. 요즘 내 스윙이 내 생각보다 좀 큰 것 같은데, 타이밍이 잘 맞은 것 같다”고 말했다.
SSG 외야에는 외국인 타자 후안 라가레스와 ‘포스트 김강민’ 최지훈, 주장 한유섬이 있다. 김강민은 리그 정상급 외야수였지만, 후배들을 밀어주는 자리에 있다.
최근 주로 대타로만 나섰다. 지난 2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 원정에서도 대타였다. 그의 말대로 타격감을 유지하는 일이 쉽지 않다. 하지만 노련한 베테랑답게 한방이 있었다.
김강민이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데에는 한 번의 기회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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