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병살타→사구→역전타, 사령탑의 믿음은 안타 하나로 충분했다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8.24 05: 40

SSG 랜더스 ‘주장’ 한유섬이 사령탑의 믿음에 부응했다.
한유섬은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3차전에서 역전 결승타로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앞 땅볼로 병살타에 그쳤다. 팀은 0-1로 끌려갔다.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5회초 1점을 더 뺏겼다.

SSG 랜더스가 3연승에 성공했다.SSG는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3차전에서 7-3으로 이겼다.경기 종료 후 SSG 김원형 감독이 한유섬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2.08.23 /ksl0919@osen.co.kr

5회말 후안 라가레스의 솔로 홈런이 터졌고 1-2 추격에 나선 SSG. 한유섬은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서 몸에 맞는 볼로 나갔다. 전의산의 3루수 쪽 땅볼 때 2루까지 갔다.
라가레스가 볼넷을 골랐고 박성한의 내야안타로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최주환이 2루수 쪽 땅볼을 쳤고 한유섬은 그사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여전히 안타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SSG는 8회초 대타 강민호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면서 다시 리드를 뺏겼기 때문이다.
한유섬이 결국 해결사가 됐다. 8회말 1사 이후 최지훈이 볼넷을 골랐고 최정이 우전 안타를 쳤다. 1사 1, 2루 찬스. 안타 하나가 필요했고, 한유섬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김원형 감독도 경기 후 "(한) 유섬이의 결승 역전 2루타가 나왔다. 유섬이가 이 한방으로 4번타자 노릇을 다해줬다"고 칭찬했다.
경기는 4-3으로 뒤집혔다. 한유섬의 적시타 이후 전의산이 고의4구로 나갔고 라가레스가 유격수 앞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잡혔다. 하지만 한유섬이 만든 분위기를 대타 김강민이 스리런 홈런을 날려 삼성을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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