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이대호 은퇴투어에서 3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롯데는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49승58패4무를 마크했다. 46승56패3무의 NC를 0.5경기 차이로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NC는 다시 7위로 내려앉았다.
롯데의 화력이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2회초 선두타자 안치홍이 NC 선발 신민혁의 133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 6월 9일 삼성전 이후 75일 만에 터진 시즌 11호 홈런이다. 롯데가 주도권을 쥐었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이대호의 볼넷, 안치홍, 한동희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고승민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달아났다. 정보근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박승욱이 스퀴즈번트를 성공시키며 1점을 더 짜냈다. 4-0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진 5회초에는 선두타자 잭 렉스가 신민혁의 126km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3호포.
이후 전준우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대호, 안치홍이 볼넷을 얻어내면서 무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한동희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면서 1점을 더 추가했다. 6-0을 만들었다.
롯데는 6회에도 추가점을 올렸다. 1사 후 정훈의 좌전안타가 나왔고 전준우의 좌전안타를 더해서 2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대호의 좌전 적시타, 전준우의 3루수 땅볼 때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더 냈다.
NC는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의지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롯데는 8회초 정보근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나며 대승에 종지부를 찍었다.
NC는 8회말 1사 만루에서 마티니의 우익수 땅볼 때 1점, 정진기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냈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이날 롯데는 선발 댄 스트레일리가 7이닝 92구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 역투로 한국 복귀 후 2승 째를 수확했다. 타선은 안치홍이 선제 솔로포 포함해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전준우도 5타수 3안타 2득점을 마크했다.
한편, 현재 롯데는 두산, KIA에 이어 3번째로 열린 이대호 은퇴투어 행사 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다. 지난 7월28일 열린 잠실 두산전에서는 5-8로 패했고 지난 13일 광주 KIA전에서는 0-9로 대패를 당했다. 은퇴투어 3번째 경기 만에 의미있는 대승을 거뒀다.
NC는 선발 신민혁이 4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은 양의지의 3안타, 박건우의 2안타를 제외하면 별 다른 모멘텀을 마련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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