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11회 결승타 폭발’ KT, 두산 꺾고 3위 도약…60승 고지 점령 [잠실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8.23 22: 30

KT가 연장 11회 강백호의 천금 결승타에 힘입어 3위로 올라섰다.
KT 위즈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 2-1로 승리했다.
KT는 2연승을 달리며 같은 시간 고척에서 KIA에 패한 키움을 제치고 시즌 첫 3위로 올라섰다. 시즌 60승 2무 47패. 반면 8위 두산은 46승 2무 58패가 됐다.

2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연장 11회초 무사 1루 KT 강백호가 역전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08.23 /cej@osen.co.kr

선취점은 두산 차지였다. 2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양석환이 KT 선발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좌월 선제 솔로포를 날렸다. 1B-0S에서 2구째 바깥쪽 투심(140km)을 잡아 당겨 13일 잠실 SSG전 이후 6경기 만에 시즌 11번째 홈런을 신고했다.
KT가 5회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내야안타로 출루한 황재균이 두산 선발 최원준의 1구 견제 실책을 틈 타 3루까지 도달했다. 타석에 있던 박경수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준태가 1타점 우전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강한 타구가 1루수 양석환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흘러갔다.
2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5회초 2사 3루 KT 김준태가 동점 적시타를 날린 뒤 김연훈 코치와 기뻐하고 있다. 2022.08.23 /cej@osen.co.kr
양 팀 모두 후반부 득점권 빈타에 시달렸다. 두산은 6회 무사 1루 무산에 이어 7회 1사 후 양석환-대타 김재환의 연속 볼넷으로 1, 2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대타 김인태와 박계범이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났다. KT는 6회 2사 1, 2루서 앤서니 알포드가 3루수 뜬공에 그쳤다.
승부처는 연장 11회였다. 10회 2사 1, 2루 끝내기 위기를 극복한 KT는 11회 선두 배정대의 중전안타에 이은 강백호의 1타점 2루타로 마침내 1-1의 균형을 깼다. 결승타를 친 순간이었다.
KT는 선발 벤자민이 6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내려간 가운데 김민수-박영현-이채호가 뒤를 지켰다. 승리투수는 이채호. 타선에서는 배정대, 강백호, 박병호가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다.
두산 선발 최원준도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패전투수는 이형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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