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4점차 열세를 극복하며 LG전 8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홈경기를 5-4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0-4로 뒤지던 경기를 6-4로 뒤집었다. 6회 김태연의 결승타 포함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선발 김민우가 6이닝 4실점으로 91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고, 김범수-박상원-강재민으로 이어진 불펜도 1점차 리드를 지켰다.
지난 4월16일 대전 경기부터 시작된 LG전 8연패에서 벗어난 10위 한화는 33승73패2무가 됐다. 2연패를 당한 2위 LG는 64승41패1무.
경기 초반은 LG 분위기였다. 1회 시작부터 한화 선발 김민우 상대로 홍창기의 볼넷, 박해민의 안타와 2루 도루에 이어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 오지환의 1타점 2루타로 3점을 선취했다. 2회에도 홍창기의 안타와 도루, 박해민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해 4-0으로 달아났다.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회까지 LG 선발 아담 플럿코에게 막혔지만 4회 노수광의 2루타에 이어 노시환이 9구 승부 끝에 안타를 치며 무사 1,3루 찬스를 연결했다. 김인환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상대 1루수 채은성의 포구 실책으로 계속된 기회에서 김태연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따라붙었다.
6회에는 플럿코를 강판시키는 데 성공했다. 1사 후 노시환의 볼넷에 이어 김인환이 중견수 키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하주석도 플럿코의 몸쪽 낮은 커브를 잡아당겨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동점 2루타로 연결했다. 플럿코가 강판된 뒤 올라온 LG 필승조 정우영을 상대로 김태연의 우중간 적시타까지 터지며 5-4로 한화가 역전했다.
8회에도 한화는 LG 구원 이정용 상대로 노시환과 김인환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정은원의 좌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노수광, 하주석, 노시환, 김인환, 정은원 등 5명의 타자들이 2안타씩 멀티히트를 쳤고, 김태연이 희생플라이 1개 포함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한화 선발 김민우도 2회까지 4실점했지만 이후 4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6이닝 8피안타 1볼넷 1사구 6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4승(10패)째를 거뒀다. 지난 5월24일 대전 두산전 이후 91일, 12경기 만에 승리. 7회 김범수, 8회 박상원, 9회 강재민이 1이닝씩 실점 없이 막고 김민우의 승리를 지켜줬다. 김범수는 한화 구단 최초로 한 시즌 20홀드 기록을 세웠다. 강재민은 시즌 2세이브째.
시즌 1호 전구단 상대 승리에 도전한 LG 선발 플럿코는 5⅓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시즌 5패(12승)째를 당했다. 최근 5연승 마감. 타선에선 박해민과 채은성이 2안타씩 쳤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