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이종훈)와 횡성군이 주최한 제1회 백호기 전국중학야구대회가 23일에 횡성베이스볼파크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6세 이하부 전국 86개 팀, 3,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횡성베이스볼파크 2개 구장에서 삼일공원 리그와 태기왕 리그로 나눠 13일 간 총 84경기의 명승부가 펼쳤다.
23일 횡성베이스볼파크 B구장에서 삼일공원 리그와 태기왕 리그 결승전이 펼쳐졌다. 앞서 열린 삼일공원 리그 결승전은 경남 마산동중이 서울 잠신중을 7-5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마산동중은 1회초 2사 2,3루의 기회를 잡은 뒤 5번 이세민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앞서갔다. 잠신중은 2회초 5번 이준호가 2루타로 출루한 뒤 2사 2루에서 8번 서의덕이 좌월 투런홈런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산동중은 3회와 4회 각각 2점과 3점을 내며 앞서갔고, 잠신중은 4회와 5회 점수를 내며 쫓아갔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마산동중 투수 이훈기가 최우수선수상, 정성욱이 우수투수상을 수상했으며 결승전에서만 5타점을 올린 마산동중 이세민이 수훈상을 받았다. 잠신중을 결승까지 이끈 고민제는 감투상을 받았다.
태기왕 리그 결승에서 충북 세광중이 광주 동성중을 연장접전 끝에 5-4로 꺾고 승리했다. 선취점은 동성중이 가져갔다. 1회말 3번 서다름이 상대실책으로 출루한 뒤 4번 조찬희가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하지만 3회초 세광중은 곧바로 반격했다. 9번 연제휘가 2루타로 출루한 뒤 상대실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2번 노수민이 적시타를 터트린 후 재치있는 주루플레이로 득점까지 성공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동성중과 세광중은 3회와 5회 서로 점수를 주고 받으며 결국 5회말에 4-4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며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내지 못하고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8회초 세광중은 8번 박찬웅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희생타와 폭투로 2사 1,3루의 기회를 잡았고 상대실책을 틈타 대주자 이호용이 득점하며 결승점을 올렸다. 세광중 정재훈이 최우수선수상과 수훈상을 수상했으며 노수민이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시상식에는 이종훈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양해영 부회장, 안중기 횡성부군수, 정명철 횡성군체육회장 등이 참석하여 대회 기간 구슬땀을 흘린 선수들을 격려했으며, 결승전 2경기는 SPOTV를 통해 생중계됐다.
한편 올해로 첫 대회를 치룬 백호기 전국중학야구대회는 내달 7일 오후 2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횡성군, 횡성군체육회가 유치협약을 맺게 됨에 따라 2026년까지 3년간 횡성군에서 열리게 될 예정이다. /what@osen.co.kr